탈중앙 화폐와 블록체인

January 07, 2021

탈중앙 화폐는 중앙 기관이 단독으로 화폐를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에서 자동적으로 발행하거나 연합체 혹은 다수의 결정에 따라 발생하는 화폐이다. 비트코인이 이러한 유형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비트코인 발행량은 탈중앙 화폐 자체적으로 정해져 있다.

탈중앙 화폐를 디지털 화폐 혹은 암호화폐라고 한다. 탈중앙 화폐는 이러한 화폐 유형에 속하기는 하나, 이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적합하지 않다. 디지털 화폐는 디지털로 발행되는 화폐를 말한다.

비트코인과 같은 화폐도 디지털 화폐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비트코인도 디지털 화폐로 발행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 디지털로 발행되는 화폐와 차별점이 없다. 예를 들어, 싸이워드에서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 “도토리” 를 살펴보면 비트코인과 도토리 모두 디지털로 발행되는 화폐이나, 둘은 명확한 차별점이 있다. 전자는 탈중앙 방식으로 발행되는 형태이나, 후자는 중앙 기관에서 발행을 정할 수 있다.

암호화폐라는 표현도 부적합하다. 암호화폐로 표현에 과한 것도 살펴보자. 암호화폐로 사용하는 이유는 비트코인이 작업증명 방식이 암호 알고리즘을 풀고, 전자 서명과 송금 방식이 암호 알고리즘 방식에 의해서 작동하기 때문이다.

결국은 암호화폐라는 표현은 기능적 측명에서 적합할지 모르나, 비트코인과 같은 화폐의 특성을 표현하기에는 충분치 않다. 비트코인과 같은 화폐 특징은 기존 중앙 화폐제도에서 벗어나는 것에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비트코인은 중앙이 아닌 탈중앙 형태로 거래 증명과 발행이 이뤄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블록체인은 탈중앙 화폐의 탈중앙 방식의 화폐 사용 용도를 위 해 사용됐다. 블록체인은 탈중앙 화폐의 거래가 탈중앙 방식으 로 이뤄질 수 있게끔 만들기 위해 등장한 기술이다.

기존 중앙 화 폐 거래에서는 중앙에서 거래 타당성을 검증하고, 이중 지불과 같은 거래 조작을 발견하고 방지하도록 했다. 그런데 탈중앙 화 폐는 이를 검증하고 문제를 방지하는 중앙 기관이 없다. 따라서 이러한 기관 의존 없이 이뤄지게 하기 위해 블록체인이 사용됐 다. 탈중앙 방식의 운용을 위해 블록체인이 사용된 셈이다.

그러나 블록체인은 탈중앙 화폐보다 영향력이 더욱더 커지고 있다. 탈중앙 화폐에서 시작됐으나, 적용 범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블록체인을 탈중앙 화폐를 위한 기술로 보지 않고 탈중앙 화폐를 블록체인의 응용 사례로 보고 있다.

블록체인은 두 가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다시 말해, “기술 성숙도”와 “적용 범위”관점에서 발전하고 있다.

블록체인 발전 방향

기술 성숙도를 우선 살펴보면, 블록체인의 기술 성숙도의 합의 알고리즘과 관련이 깊. 합의 알고리즘은 다수가 합의해 운영 할 수 있게 하는 알고리즘이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에서 다수 참여자가 합의에 의해 거래를 검증할 수 있게 한다. 이때,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

째는 거래 내역을 다수에게 공개하는 “공유형 원장”을 취 하는 것이다. 둘째는 공유된 원장을 합의해 한 가지 결론으로 도 달하게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복수로 중복된 거래 내역 중에서 한가지거래내역만이옳은것으로검증되게하는것이다.

정리하면, 블록체인은 정보를 공유하고 다수가 합의에 의한 방 식으로 운영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블록체인은 공유형 원장과 함께 합의 알고리즘이 사용되는데, 합의 알고리즘은 데이 터를 공유하는 방식에서 합의에 이르기까지 기능을 담당한다. 그래서 합의 알고리즘은 블록체인 주요 3요소라고 볼 수 있는 “보안성”, “탈중앙성” 그리고 “확장성”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

블록체인측정지표3요소

요소 내용
보안성 블록체인 내 기록된 데이터의 무결성과 시스템 취약성에 내구력
탈중앙성 자체 운영의 정도
확장성 사용자수증가에따른대응정도

합의 알고리즘은 유형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실시 간성 우선(Liveness over Safety)와 “안정성 우선(Safety over Liveness)”로 나눠서 발전하고 있다. 차이는 공유되는 합의 결정 시점에 있다. 전자는 합의 참여자의 데이터 공유 관계 없이 합의를 우선적으로 진행한다. 그러므로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안전하지 않 다.완결하지 않은 셈이다. 대신, 합의 결정이 빠르다. 반면 후자는 시스템 운영에 안정적으로 합의 결정권자에게 데이터 공유가 펴지 기 전까지는 합의가 일어나지 않는다. 결정 시간이 무한정으로 늘 어날 수 있는 단점이 있지만, 매우 안정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합의방식구분에따른비교표

요소 안정성 우선 실시간성 우선
합의 방식 투표 방식 (협력 관계) 자원기반합의 (경쟁 관계)
합의 시간 상대적으로 느림 상대적으로 빠름
완결성 O X (확률기반)
노드간 신뢰성 보통이상 (허가형) 상관없음 (비허가형)
채굴 보상 거의필요없음 거의필요로함

“합의방식구분에따른비교표”는 두 가지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을 비교한 것이다. 참 고로 블록체인에서 허가형과 비허가형으로 나뉜다. 전자는 블록 체인 시스템에서 허가된 주체만 합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방 식을 뜻하고, 후자는 누구나 합의에 참여할 수 있다.

블록체인 적용 범위 또한 넓어지고 있다. 멜라니 스완(Melanie Swan)은 블록체인을 산업 적용 범위에 따라서 3세대로 구분했 다. 1세대는 탈중앙 화폐에 적용한 블록체인 세대로 정의했 다. 2세대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이 더해지면서 금융 거래로 확 장한 개념으로 정의했다. 3세대는 거의 모든 산업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것으로 정의했다.

이처럼 블록체인은 기술과 산업 측면에서 발전하고 있다. 그렇 지만 블록체인 수준은 여전히 “발전 진행형 단계”에 있다. 시 장 조사 전문 기관인 가트너(Garnter)”는 매년 3분기에 기술 성 숙도를 조사한다. 기술 성숙도에 따라 다섯 단계로 구분한다.

첫번째 단계는 기술 촉발(Technology Trigger)이다. 해당 단계에 서는기술이이주목받기시작하는것이특징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과장된 기대의 정점(Peak of Inflated Expectations)”은 기술 주목이 정점에 이른 단계이다, 세 번째는 환멸의 저점(Through of Disillusionment)으로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고려하면서 기대가 하락하는 단계이다. 하락의 원인은 사업 모델의 부재이다.

기술 재조명(Slope of Enlightenment)은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 을 입증하는 사례가 등장하면서 해당 기술이 다시 조명받는 단 계이다. 끝으로 생산선 안정(Plateau of Productivity)은 유망 기술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단계이다.

블록체인은 2016년부터 하이프 사이클에 표시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는 과장된 기대의 정점 시작 위치에 있었다. 그리고 블록체인은 2017년과 2018년에 동일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는 블록체인이 계속 주목 받으면서 발전 중임을 암시한다.

블록체인발전방향


Written by Jeon Byung Hun 개발을 즐기는 bottlehs - Engineer, MS, AI, FE, BE, OS, IOT, Blockchain, 설계, 테스트